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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학교장 편지 (3) 배려

by 뉴스 posted Oct 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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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학교장 편지 (3) 배려

 

지난 9월초 개학을 하였지만, 매점과 구내식당이 수리 중이라 운영이 되지 않았던 것을 제가 미리 알려드리지 못한 점, 늦게나마 깊이 사과드립니다.

 

많은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간식을 먹지 못했던 것을 안타까워하던 중, 몇몇 선생님께서 빵을 한가득 사들고 교실로 들어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새삼 느꼈습니다. “학교가 어려울 때, 학교장이 실수할 때, 학교를 바로잡는 분들은 결국 선생님들이시고, 이러한 때에도 학생들은 늘 묵묵히,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듯 눈에 보이지 않는 선생님들의 헌신과 배려, 학부모님들의 협조와 학생들의 열정은 우리 토요학교가 지난 58년 동안 지속적으로 발전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이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다면, 잠에서 깼을 때 오늘 하루 동안 적어도 한 사람에게 적어도 하나의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라. 기쁨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상관없다. 그리고 어떻게든 그 바람이 실현되도록 노력하라!”

오늘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토요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교장으로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조성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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