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홍콩한인회장 신년사

by 뉴스레터 posted Dec 31,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하는 홍콩 한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작년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퇴치되지 않은 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아직도 강력한 사회적거리두기를 유지하여 직접 인사를 드리기 어려운 형편이고 많은 홍콩 한인들이 크나 큰 영향을 받고있음에 매우 무겁고 송구한 마음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최근 백신의 개발로 조만간 이 난국의 끝이 보인다는 희망 가운데 새로 들려오는 변종바이러스의 뉴스는 우리의 마음을 더욱 쓰라리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상흔은 남겠지만 단합된 우리의 마음과 이웃 사랑의 고귀한 정신은 홍콩한인사회를 더욱 성장시킬 뿐입니다.

   돌이켜보면 어수선했던 작년 연초에 총영사관은 해외 공관 중에서 최초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마스크를 지원받아 품귀상태의 마스크를 한인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추진하였고, 갑자기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해지자 홍콩한인들은 고국에 마스크와 성금 보내기에 앞장섰습니다. 또한 어버이날 행사가 취소되었지만 장자 어르신들께 진천쌀(신세계식품)과 한국과일(한인홍) 나누기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한인식당 이용하기’, ‘손소독제 나누기’, ‘유학생들에게 추석 음식 나누기’ 등 사랑의 나눔과 섬김이 풍성한 한 해였습니다. 홍콩한인들의 큰 잔치인 ‘한마음잔치’ 행사는 못했지만 ThanksToChallenage2020으로 감사의 마음을 가족과 이웃들에게 찐하게 전하는 귀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한국국제학교와 한국토요학교가 중단 없이 운영되었음을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국국제학교는 정관개정을 포함한 ‘교육부의 지도·조사 조치’들로 인한 오해와 갈등의 요소들을 말끔히 해소하고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비대면 수업에 대한 호응도 조사에서 학부모들로부터 탁월한 평점을 받는 선도적인 국제학교로 거듭났습니다. 한국토요학교는 개교 이래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2개월 반을 휴교하고 학생수가 전년대비 절반으로 감소된 가운데에도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여, 30개 학급 모두 2020학년도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었습니다.

   제51대 홍콩한인회 임직원 일동은 신년에도 1949년 3월 1일 창립한 이래 선배님들께서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며 꿋꿋하게 지켜내신 아름다운 홍콩한인사회의 전통을 이어가며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특별히 변화된 시대에 맞게 ‘스마트 한인회’를 더욱 강화하며, 코로나19로 주춤한 한류의 확장과 한인들 경제력 향상에 기여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존경하는 백용천 총영사님을 비롯한 모든 총영사관 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섬김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한인상공회, 한인여성회, 한인체육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홍콩지부, 코윈 홍콩지부, 지상사협의회, 금융단협의회, 한국국제학교, 한국문화원, KOTRA, 한국관광공사, aT, 수협 등 어려운 시기에 협력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모든 기관들에게 이 지면을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랑하는 홍콩 한인 여러분, 신축년 새해 건강하시고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치시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1월 1일

홍콩한인회장 류 병 훈 배상


Articles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