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홍콩 발췌] 한국광장 2022 "한인제단체와 기업이 하나된 마음으로 한국문화 보급"

by 뉴스레터 posted Oct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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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곳, 홍콩에서도 하버 앞 구룡반도 끝마을 침사초이 서구룡 아트파크에 지난 주말 한국의 뜨거운 열기가 홍콩을 달궜다. 주홍콩 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상공회 한인회 및 모든 제단체의 후원이 하나되어 우리의 한국문화를 홍콩에 소개했다. 교민들과는 친목을 돈독하고 홍콩로컬 시민들과는 문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소로 선정된 WKCDA 서구룡 문화지구 Harbousrside Lawn은 면적 총 2000m²로 MTR, 버스, 차량 등 접근이 편리한 지역이며 요즘은 공원에 텐트를 설치하고 아이들과 반려견들과 힐링하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상공회에서 설치한 하얀 뾰족지붕 텐트가 하버에 맞닿아 구름을 이루고 그 안에 제단체와 기업들의 한국의 문화들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한인회는충북 괴산 배추와 양념일체를 직접 농사짓는 농장을 통해 공급받아 홍콩전역에서 200여명(현지인과 외국인 70%)이 김장을 진행하였고 행사전날 맥선 중앙 키친에서 코윈봉사단을 중심으로 행사장에 판매 할 김치를 마련하였다. 김장재료일체는 한식진흥원의 지원금으로, 한식요식업협회가 나섰다. 행사장에서 시연을 보인 김치는 장자회 어르신들께 배달되었다. 코로나 시국에 할 수 없는 여러 불가능들이 가능을 넘어 미담이 되는 순간들이다, 부스마다 각 대학에서 봉사나온 학생들의 도움도 든든했다. 이번 행사는 모두가 봉사로 똘똘 뭉친 거대한 하나의 조직이었다.

오후 2시경 백용천 총영사가 방문해 제단체들과 기업들을 독려했다. LG와 삼성은 대표 가전답게 위상을 자랑하고 아시아나 항공은 방문객들에게 아시아나 마크가 담긴 스티커 사진을 제작, 관광청에서는 전통 투호놀이와 뽑기를 이용한 문화알림, 문화원이 지원한 한복을 입고 크레아티오 스튜디오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홍콩커플들과 가족들, 한인체육회에서 마련한 제기차기 딱지 놀이도 현지인들의 줄을 서서 즐겼다. 우리 어릴적 그냥 동그란 솜사탕이 이제는 업그레이드 되서 병아리로 토끼로 변신, 아이들의 인기를 사로잡았다. 한쪽손엔 태극기 바람개비를 들고 다른 손엔 갖가지 기념품과 쇼핑물을 안고 다음 부스로 또 향한다.

홍콩현지 A.R.U댄스팀이 초록 잔디 위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태권도 협회 아동과 사범들이 웅장한 음악과 함께 한국기상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행사장 입장에 인원제한이 있어 들어오지 못하고 줄을 서있는 방문객들도 펜스 하나만을 사이에 두고 공연들을 볼 수 있었다. 이 또한 주최측의 세심한 배려였으리라. 이어 가온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한국광장의 밤은 빅토리아 하버와 밤하늘을 장식했다.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행사 내내 맑고 화창한 날씨로 이번 한국광장 2022는 성황리에 마쳤다. 밤이 되니 시원하다. 아직 꽂혀있는 태극기 바람개비가 바람에 회전한다. 바람개비는 바람이 거셀수록 더 빨리 돈다. 어려움이 클수록 더 힘을 내는 이 시기의 우리이다. 그동안 코로나 시국에 지쳤을 우리 모두에게 에너지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다.

<글.사진 위클리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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