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의 치료와 로봇수술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전립선의 위치, 모양과 하는 일
전립선은 ‘전립샘’이라고도 하며, 남자에게만 있는 생식과 관련된 장기이다. 성인의 전립선 크기는 약 20ml 정도이고, 약간 큰 호두알 크기 정도이다. 전립선은 비록 작은 기관이지만 사정과 발기, 배뇨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소변과 정액의 통로가 되는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므로 소변과 정액은 전립선을 통해서 우리몸 밖으로 나가게 되며,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소변볼 때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전립선은 방광과 요도괄약근 사이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고, 뒤쪽으로는 직장이 있다. 따라서 전립선 진찰이나 조직검사는 직장을 통해서 하게 되는 것이다. 전립선의 뒤쪽 윗부분에는 정낭이 있는데, 정낭에서는 정액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정낭액을 만든다.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정관을 지나 사정관을 통해 전립선의 뒤쪽에서 들어와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전립선에서는 전립선액이 분비되며, 전립선액에는 영양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정자에 영양공급 및 에너지공급을 해주고, 살균작용이 있어서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주기도 한다.
전립선에 생기는 질환들
전립선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이 있다. 만성전립선염은 젊은 사람에 잘 생기고, 배뇨증상과 함께 회음부나 골반통증이 나타난다. 약물치료 등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만성의 경과를 겪게 되므로 쉽게 낫지 않는다.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에서 전립선이 커지기 때문에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이 가늘게 나오거나, 잔뇨가 남는 등의 증상이 오고, 방광을 자극하여 자주 마렵거나(빈뇨, 야간빈뇨), 소변이 급하게 되는 등의 증상이 올 수 있다. 여기에서는 나머지 하나, 전립선암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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