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홍콩한인 여러분,
희망의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홍콩사회에서 한인들간 상호 교류와 친목도모, 더 나아가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일, 그리고 2세 교육이라는 목표가 한인회의 존재 이유입니다.
한인회 75주년!
우리의 좋은 역사를 기록하는 일이야말로 후세들에게 물려 줄 유산이 될 것입니다. 4.30일 명예의 전당 현판식과 뒤이은 5.4일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 및 Signing Ceremoney는 작지만 커다란 이정표를 만들었습니다.
5.8일 어버이날 행사는 어른을 공경하는 우리의 미풍양속계승이요, 5.22일 United Korean Night는 젊은 세대들의 공감대 형성과 상호교류의 장이었습니다.
10.26일 한마음 장터는 수확의 계절 우리들의 먹거리와 놀이축제로서 한국 문화를 홍콩사회에 알리고 함께 어울어지는 상호교류의 장이었습니다.
한국국제학교는 한국어 과정 124여명, 국제과정 840명이라는 명실공히 International School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태권도와 오케스트라의 양과정 통합팀 결성은 한국국제학교를 대내외적으르로 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학생 500여명의 토요학교는 자라나는 우리의 2세들에게 한글의 중요성과 정체성 함양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5.4일 장학금 수여식과 11.2일 진로설명회는 홍콩내 한국인 교수협의회와 협력하여 자라나는 후세들에 대한 애정과 지원을 통해 미래를 가꾸어 나가는 행사들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가능했던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홍콩한인회에 애정을 가지고 밀어주고 이끌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홍콩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외국인들 수가 줄어 들고 홍콩내 국제학교들 또한 학생수 감소라는 문제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한국인의 수는 2024년 초에 16,000여명에서 현재 약 18,000명으로 증가하고 있고 한국국제학교의 학생수 또한 지난 1년간 약 8-10%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이에 홍콩한인회에서도 이러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2025년에도 보다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들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또한 한인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들을 발굴하고 늘려갈 것입니다.
최근 한국의 정치상황과 무안 비행기 참사 소식이 참으로 안타깝고 슬픕니다. 삼가 무안 비행기 참사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와 명복을 빕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인입니다. 슬기롭게 잘 헤쳐나갈 것입니다. 우리 모두 2025년을 향해 힘껏 나아 갑시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