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및 수면 장애의 최신 치료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교수

 

수면이란 무엇인가?

수면이란 의식을 잃는 상태가 주기적으로 되풀이되는 생리적 현상을 말한다. 병적인 의식소실 상태인 혼수나 마취 상태와 외견상 유사하지만, 뇌파의 형태는 서로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과학적으로 수면을 연구할 때는 반드시 뇌파가 사용된다.

 

수면의 종류와 하룻밤 수면의 구조

수면 중에 안구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시기가 있는데 이를 렘수면(REM sleep)이라 하고, 이외의 수면을 비렘수면(non-REM sleep)이라고 한다. 렘수면기에는 몸 근육의 긴장이 없어져서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반면 정신기능이 활발해져서 꿈을 꾸게 된다.

비렘수면은 수면의 깊이에 따라 제1, 2, 3, 4단계로 나누어진다. 이중에서 제3, 4단계는 뇌파에서 큰 서파를 갖는 것이 특징이므로 일괄하여 서파수면이라고 하며, 이때 외부 자극을 가해도 쉽게 깨어나지 않는다. 하룻밤의 수면을 볼 때,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잠이 들 때는 비렘수면으로 시작해서 점차 수면 단계가 깊어진 후 렘수면으로 전환된다. 이와 같은 비렘수면-렘수면의 주기가 하룻밤에 4～5회 정도 반복된다.

 

수면의 기능

인간은 많은 시간을 자면서 보낸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수면의 기능에 대하여 다 알지는 못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수면은 피로회복, 어린이 성장, 성인의 수염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의 기능을 밝히기 위해 예로부터 단면실험이 행해져 왔다. 수면을 완전 차단하면 일반적으로 지각이 둔화되고 반응속도와 기억력 등이 저하되며, 때로는 시각적인 환각도 생긴다. 원래 생물에는 활동과 휴식이 교체하는 주기성이 있다. 수면도 그 생물에 고유한 리듬의 하나라고 생각되고 있다.

 

수면장애의 증상

 

- 낮시간대의 졸음

갑자기 졸음이 온다거나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졸린 것, 이상하리만큼 멍해지는 것이 수면장애 증상의 하나일 수 있다. 식사 중이나 운전할 때 혹은 걸어 다니다가도 깜박 졸음에 빠지는 것이 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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